141 장

"이건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. 비가 오는데 어디서 게가 떨어져 나올 리도 없고, 물속에 무슨 물건이 그녀의 발을 집었단 말인가.

그녀를 일으켜 세우고 하이힐을 억지로 빼내고 나서야 알게 됐는데, 놀랍게도 하수구 덮개였다.

쇠 덮개 사이의 틈새에 아래는 좁고 위는 넓은 하이힐 굽이 딱 끼어버린 거였다.

들어갈 때는 쉬웠지만 빼내기는 어려웠으니, 곽초초가 뭔가가 신발을 집었다고 말한 것도 당연했다.

"됐어요, 다른 하이힐도 벗어버리는 게 좋겠어요. 또 굽이 끼어서 발목까지 삐면 안 되니까요."

내 설득에 곽초초는 다른 신발도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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